일본 쌀값 급등에 주조용 쌀 생산 감소B2B 중심 제품군 공급가 평균 10% 인상상승 압력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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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롯데아사히주류와 하이트진로가 최근 국내에서 선보이는 사케 가격을 인상했다. 일본 현지에서 식용 쌀 가격이 주조용 쌀 가격을 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면서 사케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쌀의 경우 단기간에 재배 전환이 어려운 만큼, 생산 감소로 인한 사케 가격 인상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4월 20일부로 하쿠츠루, 이소노사와 준마이, 기자쿠라 등 약 14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하이트진로 역시 3월 1일부로 다카시미즈, 키쿠스이, 야칸바이, 라쿠엔, 료제키 등 일부 사케 제품의 공급가격을 평균 10% 올렸다.두 곳 모두 가격을 인상한 제품군은 B2B 수요가 많은 사케들이다. 주로 이자카야나 술집 등에 공급된다.공급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은 최대 30% 가까이 올랐다. 실제로 광화문의 한 선술집에서 판매되는 다카시미즈 다이긴죠는 7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8만5000원이던 다카시미즈 준마이다이긴죠는 10만원으로 올랐다.합정역에 위치한 한 꼬치집은 3만8000원이던 이소노사와 준마이 가격을 4만3000원으로 올렸다.이는 일본 내 쌀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쌀을 사람이 먹는 식용 쌀과 사케 주조에 사용하는 조주용 쌀로 나뉘는데, 여기서 식용 쌀 가격이 오른 것. -
- ▲ 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쌀ⓒ연합뉴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산지 쌀 상대거래 가격은 60㎏ 기준 2023년 약 1만5315엔에서 2024년 2만4055엔으로 57.1% 올랐다. 지난해에는 3만6000엔 수준까지 올라 추가로 50% 가까이 상승했다.식용 쌀 가격이 프리미엄으로 꼽히던 조주용 쌀 가격을 넘어선 것. 대표 주조용 품종인 야마다니시키 상대거래 가격은 2023년 약 2만3600엔으로 식용 쌀 가격보다 50% 가까이 비쌌지만, 2025에는년 약 2만3600엔으로 오히려 식용 쌀보다 가격이 1만엔 이상 낮아졌다.가격이 오르면서 사케 조주용 쌀을 생산하던 농가들은 식용 쌀 재배로 전환했다. 실제로 일본 식용 쌀 재배면적은 2023년 124만2000㏊에서 지난해 136만7000㏊로 11만㏊ 가까이 증가했다.주조용 쌀의 경우 생산량이 10% 가량 줄어들면서 가격은 올랐다. 대표 사케용 쌀인 야마다니시키 품종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업계에서는 쌀에서 시작된 가격 인상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전히 식용 쌀 가격이 조주용 쌀 가격보다 높은 현상이 수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일본 현지 원자재(쌀) 단가 인상 및 자재, 에너지 비용 증가로 수입 원가가 인상됐다”면서 “4월 20일 발주분부터 공급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