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 등 악재에도 견조한 실적 달성중국 등 비계열 고객사 물량 증가 영향
  • ▲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중동발(發)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과 현대자동차그룹 외 비계열 물량 증가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8127억원, 영업이익 5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매출 7조7497억원, 영업이익 530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중동 지역 분쟁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 영역에선 1분기 2조4902억원의 매출과 1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EV) 및 대형 차종 운송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운임 시황 약세에 따라 글로벌 물류 사업의 성장에 다소 제약이 생겨 영업이익은 17.3% 감소했다.

    해운 사업에서는 각각 15.5%, 40.5% 늘어난 1조4522억원의 매출과 1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OEM) 등 고운임 비계열 물량이 늘고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1분기에도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중동 리스크와 관련해선 해협 봉쇄로 인해 물량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발생 등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 완성차 수출 물량 등 비계열 고객사 물량의 성장세가 더 강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매출 3조8703억원, 영업이익 1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늘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 우려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성과 성장의 균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