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척 추가해 VLCC 총 12척 운용이규복 대표, 위기극복 자신감 피력"여러 악재보다 운임급등 수혜 크다"
-
- ▲ 이규복 대표가 지난 주총에서 발언하는 모습. ⓒ현대글로비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해운운임 급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초 그리스 선사인 올림푸스 쉬핑앤메니지먼트(Olympic Shipping & Management)와 VLCC 1척에 대한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선박은 길이 333m, 적재 용량 32만톤에 달하며,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다.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이 28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총 12척의 VLCC를 운영하게 됐다. 그동안 자동차운반선(PCC)에 특화됐다면 VLCC 등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규복 대표도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3일 자신의 SNS에 VLCC 추가 계약 기사를 언급하면서 ‘물 들어올 때 노 젓자’고 포스팅했다.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심스럽지만 이번 사태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불안정성 확대로 인한 운임 급등이 호실적을 점치는 이유로 꼽힌다. 중동 분쟁 빅후 VLCC 운임은 전주 대비 35% 정도 급등했으며, 분쟁이 장기화된다면 운임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매출 31조8942억원, 영업이익 2조22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 각각 7.9%, 7.5% 증가한 수치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나 운항 차질 변수보다 운임 상승에 대한 수혜가 더 크다”면서 “항만 적체와 스케쥴 변경 등으로 공급 병목이 발생하며 운임이 더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공급망 붕괴 수준의 극단적인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현대글로비스의 이익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