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타이증권 "삼성전자는 종합기술기업"日 노무라 "장기공급계약으로 사이클산업 탈피"AI기업 성능 전쟁에 반도체 가격 비탄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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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국내외 증권사의 눈높이가 '천장'을 뚫고 있다. 삼성전자는 '35만전자', SK하이닉스는 '230만닉스'라는 파격적인 목표주가가 등장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화타이증권, 삼성전자 '35만원' 첫 제시중국 대표 증권사인 화타이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35만 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외국계 투자은행(IB)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화타이증권이 삼성전자를 높게 평가한 핵심 이유는 '종합형 기술 기업'으로서의 가치다.해당 증권사는 HBM4 시장 선점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일체화 강점을 통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점유율 확대를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AI 인프라 수혜도 언급했다. AI 수요 확장의 핵심 수혜자로서 디램(DRAM) 가격 인상 시기에 압도적인 수익성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한국 정부의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이 중장기적 기업 가치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노무라, SK하이닉스 목표가 '234만원'으로 상향SK하이닉스의 기세는 더욱 가파르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93만 원에서 234만 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며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들었다.역대급 수익성: 올해 2분기 범용 디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51%, 65% 급등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6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통해 과거의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 높은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될 것으로 기대했다.SK하이닉스가 밝힌 '순현금 100조 원 달성 및 주주환원 확대' 방침도 주가 상승의 강력한 동력으로 꼽힌다.◇ "AI 수요, 가격 저항 없다" … 장기 호황 국면 진입증권업계가 이토록 공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하는 기저에는 'AI 반도체의 장기 호황'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다.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대용량 메모리와 HBM 같은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적인데, 현재 설비투자(CAPEX) 속도로는 시장이 원하는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AI 기업들이 비용 절감보다 성능 경쟁과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어,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가격 비탄력적' 특성을 보인다는 점이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극대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다만, 노무라증권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기준 매출 감소 가능성과 지정학적 무역 분쟁 등을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