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당기순이익 1조1042억·하나증권 1033억2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 1분기 배당 1145원 결의
  • ▲ 하나금융그룹 본관 ⓒ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 본관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 등 수수료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에서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 보다 7.3% 증가한 수준으로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보다는 두 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2015년 하나와 외환은행이 공식 통합한 이래 분기 최대 기록으로, 통합 이전 기록으로는 2012년 1분기(1조3200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다.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 등으로 823억원의 외환(F/X)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기반 확대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 수수료 이익은 6678억원이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신탁, 증권중개, 투자일임 및 운용 수수료 등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 및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146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p) 올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09%로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BIS비율 추정치는 15.21%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효율적인 인력·예산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개선된 38.8%를 기록했다. 1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감소한 0.21%로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그룹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212조2849억원을 포함한 897조652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1.2%(1113억원) 증가한 1조10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2조1843억원, 수수료이익은 297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8%였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10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을 나타냈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나갔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1분기 주당 배당금을 1145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4분기 비과세 배당 등 세제 지원 요건을 충족했다"며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