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OLED 점유율 68.7%, 10년 만에 반등LTPO·COE·탠덤 기술로 프리미엄 시장 장악2026년 폴더블·IT OLED 성장세 지속 전망
  • ▲ 삼성전자 OLED TV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전자 OLED TV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글로벌 OLED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의 2025년 OLED 시장점유율은 68.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중국 진입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LTPO와 COE, Primary RGB 탠덤 등 초격차 기술이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OLED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8.7%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67.2%에서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국이 OLED 시장에 본격 진입한 2015년 이후 한국 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TPO OLED 생산 확대와 COE, Primary RGB 탠덤 등 혁신 기술이 점유율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플립, 갤럭시 S 시리즈는 물론 애플 아이폰까지 LTPO OLED 채택이 확대됐다.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비중에서도 한국 업체 점유율은 2024년 80.7%에서 2025년 85.9%로 상승했다.

    OLED 수요처도 빠르게 다변화 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와 롤러블 노트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IT용 OLED 매출은 41억7000만달러에서 44억3000만달러, 자동차용 OLED 매출은 6억7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은 저가 OLED를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LTPO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스마트폰용 LTPO OLED 비중은 한국이 75.8%인 반면 중국은 24.2%에 그쳤다.

    다만 LCD 사업 축소 영향으로 한국의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31.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전략적으로 저수익 LCD를 줄이고 고부가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결과다.

    협회는 올해에도 폴더블 스마트폰과 OLED 노트북 확산,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양산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공급 우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부가 IT와 자동차용 OLED가 차세대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이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며 "초격차 기술이 글로벌 OLED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