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에 버거 ‘가성비 대안’ 부상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 등 실적 동반 개선칼국수 1만원 돌파 등 점심 물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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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요 버거 브랜드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해 점심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런치플레이션’이 확대되면서, 버거가 가성비 메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신장한 73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310억 원으로 14.5% 늘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이 강화됐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한국의 맛’ 등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한 고객 경험 강화가 꼽힌다.

    특히 외식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버거가 가성비 메뉴로 떠오른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38원을 기록했다. 칼국수 가격이 1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냉면(1만2538원), 비빔밥(1만1615원), 삼계탕(1만8154원) 등 주요 외식 메뉴도 대부분 1만원을 웃돌았다. 김밥, 자장면, 삼겹살 등 메뉴 역시 5.5%, 2.5%, 4.6% 상승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4% 늘어난 1조1189억원, 영업이익은 30.6% 신장한 510억원을 기록했다.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의 동기간 매출은 12.6% 늘어난 892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429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맘스처티도 지난해 매출이 14.6% 신장한 47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2.2% 신장한 879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