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래액 전년 대비 13.3% 급증여행·자동차·IT 기기가 확장세 견인
  •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섰다. 중동전쟁으로 유류할증료 급등에도 여행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자동차·통신기기 등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온라인 소비 확장세를 이끌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3%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9년 2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로 월 기준 거래액이 25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거래액 증가폭은 지난해 9월(12.9%) 반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적(-1.0%)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거래가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09.9%), 통신기기(107.5%), 여행 및 교통서비스(21.7%), 컴퓨터 및 주변기기(20.4%)에서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경우 봄맞이 여행 수요가 몰린데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예고에 해외여행 항공권 선결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통신기기도 3월 삼성 갤럭시 S26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13.3%), 여행 및 교통서비스(1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하며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다만 전체 비중은 전년 대비 1.1%포인트(p) 줄어들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통신기기(91.9%), 컴퓨터 및 주변기기(24.9%), 문화 및 레저서비스(21.5%), 여행 및 교통서비스(16.7%), 음·식료품(13.0%)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9.2% 증가한 72조164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5조5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했다. 

    1분기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규모도 24.4% 증가한 1조5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1조428억원) 이후 4년 6개월 만에 분기 역직구액이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22.5%), 음반·비디오·악기(46.4%),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3.6%) 등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