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코스닥 관련 ETF 대거 순매도 코스닥 상승에도 관련 ETF 순자산 9000억 넘게 감소코스피·반도체 ETF로 자금 이동 … 수익률 격차에 포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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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T AI 이미지
개인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탈코스닥' 흐름이 뚜렷하다. 코스닥 관련 ETF를 대거 팔아치우며 코스피·반도체 중심 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를 앞세워 급등하는 사이 코스닥 수익률이 뒤처지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포모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간 ‘KODEX 코스닥 150’을 189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ETF시장에서 개인 순매도 1위에 올렸다.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도 927억원 순매도했고, ‘TIGER 코스닥 150’ 897억원, ‘KOACT 코스닥액티브’ 73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는 등 코스닥 관련 ETF들이 순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최근 한 달 기준으로 보면 매도 규모는 더 커진다. 개인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을 최근 1개월간 71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ETF 중 개인 순매도 2위에 해당한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125억원), ‘TIGER 코스닥150’(2194억원), ‘KOACT 코스닥액티브’(2060억원) 등도 최근 1개월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개인투자자의 코스닥 ETF 순매도는 20거래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은 각각 23거래일,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에 코스닥 ETF 전체 순자산은 최근 1개월간 9000억원 넘게 줄어 현재 약 15조9000억원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가 약 10%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자금 이탈이다.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코스닥 액티브 ETF에서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에서도 각각 23거래일, 15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반면 코스피 관련 ETF에는 자금이 몰렸다. 최근 1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를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7300억원, ‘TIGER 반도체 TOP10’을 5800억원, ‘KODEX 200’을 4700억원, ‘TIGER 200’을 1626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12%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76% 넘게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이달 들어 오히려 3% 이상 하락 중이다. 올해 상승률도 24%에 그치고 있다. 양 시장의 지수 수익률 격차가 커지면서 관련 ETF 수익률 차이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수익률 부진에 대한 상대적 실망감과 반도체주 추격 매수 심리가 겹치며 코스피 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수만 보면 역대급 상승장이지만 실제 수익은 반도체 대형주 보유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부진이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체감 박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