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삼전·하닉 등 급락하며 7400선 후퇴 인플레 우려·차익 실현·김용범 파문 불구 급반등외국인 매도세에 개인 1.6조 원대 '사자' 맞대응반도체·로봇주 강세 반전하며 코스피 77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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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13일 개장 직후 75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며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3% 넘게 급락한 7402.36까지 밀려났다. 특히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의 공포감을 키웠다.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대내외적인 '다중 악재'가 자리 잡고 있다.우선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8% 급등하며 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점이 시장을 억눌렀다.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그간 가파르게 올랐던 국내 반도체 종목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국내적으로는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AI 기업 '국민 배당금' 관련 파문과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원·달러 환율이 1494원대까지 치솟은 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하지만 7400선에서 지지선을 확인한 지수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63.38포인트(0.83%) 오른 7706.53을 기록하며 개장 시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 686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조 64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1529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눈치보기'에 돌입했다.종목별로는 혼조세 속에 반등세가 뚜렷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7만 8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3.38% 상승한 189만 7000원까지 올라섰다. 현대차는 6.50% 급등한 68만 800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모비스는 18.07% 폭등한 64만 7000원을 기록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초반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1178.59선을 나타내며 보합권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7.31% 상승한 36만 7000원, 두산테스나가 16.16% 급등한 16만 82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증권가에선 전날 코스피 8000선 돌파 실패에 따른 실망 매물이 개장 직후 쏟아졌으나,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기대감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