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다중 악재'에 7500선 붕괴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반등 성공삼성전자 '28만전자' 회복·현대모비스 폭등코스피 7800선 돌파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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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13일 개장 직후 75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2%대 급락한 7402.36까지 밀려났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이로 인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하락했고, 마이크론(-3.61%), 퀄컴(-11.46%), 인텔(-6.8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국내에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 국민 배당금' 파문과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이 겹치며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원·달러 환율 역시 장 중 1494원대까지 치솟으며 시장을 압박했다.하지만 지수는 7400선에서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한 뒤 곧바로 'V자' 반등을 시작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한 코스피는 결국 전날보다 200.86포인트(2.63%) 폭등한 7844.01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 8871억 원, 기관이 1조 687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총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매수세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조 722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종목별로는 대형주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장 초반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전 거래일 대비 1.79% 오른 28만 4000원에 마감하며 '28만전자'를 탈환했다.SK하이닉스 역시 저점 대비 가파르게 오르며 7.68% 급등한 197만 6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18.43% 폭등한 64만 9000원, 현대차는 9.91% 오른 71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자동차주의 위력을 과시했다.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의 폭등세와 달리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20%) 내린 1176.93으로 마감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35만 4500원선에서 거래되는 등 종목별 장세가 펼쳐졌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의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기 매수세가 확인된 하루였다"며 "특히 8000선을 향한 강력한 동력이 개인과 기관의 수급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0.7원 오른 1490.6원을 기록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