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금융당국 카르텔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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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선임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구 신임 본부장은 금융감독원에서 비서실장, 총무국장,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은행검사2국장, 중소금융 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서울대에서 농업경제학과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거래소는 이날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석원혁 전 스마트미디어렙 대표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구 본부장과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9년 5월13일까지다.

    신용상 사외이사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 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 연구위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2002년 6월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실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2024년 7월부터 기획예산처 재정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석원혁 사외이사는 MBC 매체전략국 국장, MBC 디지털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미디어렙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신현한 사외이사는 미국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조교수, 삼성SDS 사외이사 등을 거쳤으며, 2002년 9월부터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해 2월부터는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 노조는 한 신임 본부장 선임을 두고 "파생 업무를 경험하지 못한 인물을 본부장으로 보내는 것은 금융당국 카르텔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노조 반발에도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당분간 노사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