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3조 증가한 1866조 … 비은행 주담대 증가폭 확대 주담대 8.1조↑증가폭 확대 … 신용대출 등 4.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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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뉴데일리
올해 1분기 가계빚이 1993조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행권 대출은 둔화됐지만 규제를 피해 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 주담대가 급증하면서 ‘풍선효과’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8분기 연속 증가한 규모로 전 분기 대비 증가폭(14조3000억원)은 소폭 축소됐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부채를 말한다.가계신용의 구성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 대비 12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증가폭은 전분기(+11조3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2분기 23조5000억원으로 급등한 이후, 3분기 11조9000억원, 4분기 11조1000억원으로 감소 기조를 이어가다 올해 1분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상품별로 보면 주택관련대출은 8조1000억원 증가해,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공적금융기관과 기타금융기관 등의 감소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역시 4조8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시 활황으로 인해 증권사 신용공여액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증가액이 크게 감소했다. 전 분기에는 6조원 증가했지만, 1분기에는 2000억원 줄어 감소 전환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줄어들고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한 탓이다.반면, 상호금융·새마을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증가액은 주택관련 대출 증가폭이 확대돼 같은 기간 4조1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보험사나 카드사 같은 기타금융기관도 기타대출 증가 영향으로 1조2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대폭 확대됐다.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연초 신용카드 이용 확대로 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 증가한 12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조원 증가한 전분기 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개인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분기보다 4000억원 늘어난 20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이혜영 한은 금융통계 팀장은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조치 시행 이전에 대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후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확대 자제 요청과 접수 중단 등으로 향후에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 선행하는 주택매매 거래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매물들이 출회하면서 약간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