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소폭 감소, 이자이익은 1조원 급증시장금리 상승에 유가증권 '적자전환' 타격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국내 은행들이 1분기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16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보유 채권 가치 하락으로 비이자 부문은 적자전환하면서 전체 순이익은 소폭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인터넷은행(1000억원)과 지방은행(1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시중은행은 2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은행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이 유가증권에 발목잡혀 순이익이 감소한 사이 인터넷은행은 여신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을 45% 이상 늘렸다.

    이자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지난해 보다 4.8% 증가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상승(0.03%p)한 영향이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분기 중 60.6bp(1bp=0.01%) 급등하면서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지난해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판매비와 관리비 부담도 커졌다. 판관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4조3000억원)와 물건비(2조8000억원)은 지난해 보다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