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배당형 ETF 투자규모 증가세로 최대 수익률 경신적립금 74% 원리금보장, 가입자 60%는 수익률 4%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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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원을 돌파했지만 가입자 간 수익률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익률은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6%대를 기록했지만, 가입자 절반은 여전히 2%대 수익률에 머무른 반면 상위 투자자들은 20%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퇴직연금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20일 공개한 ‘2025년 퇴직연금 투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대비 약 70조원 증가한 50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400조원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5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급격한 성장세는 IRP(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매년 30% 수준 증가율을 보인 영향이다. IRP 적립액은 2023년 75조6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98조7000억원, 2025년에는 130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연간 수익률은 6.4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했다. 운용방법별로는 실적배당형이 16.80%로 원리금보장형(3.09%)의 5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IRP가 9.4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DC(확정기여형)는 8.47%, DB(확정지급형)는 3.53%를 나타냈다.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ETF 투자금액은 48조7000억원으로 3년 연속 100%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배당형 적립금의 약 40%를 차지하면서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았다.연간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상하위 10%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지면서 가입자 절반은 2%대 수익률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수익률 상위 10%는 실적배당형에 전체 적립금의 84%를 투자하면서 평균 19.5%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 10%는 적립금 74%를 예금과 보험 등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면서 수익률이 0.5%에 그쳤다.사업자별로는 은행과 보험사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증권사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증권사 점유율은 26.2%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늘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직접 운용이 어렵다면 자산배분 투자를 도와주는 TDF(생애주기펀드)나 디폴트옵션 등 저전용상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퇴직연금 가이드북을 발간해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