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86%↓, 코스닥 2.61%↓원달러 1원 내린 1506.8원유가·금리·환율 부담에 외인 매도세 주시삼전 21일 총파업에 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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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유가와 금리불안에 영향을 받아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권이었고, 대형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0.86% 내린 7208.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73% 상승 출발해 개장 3분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장중 3%까지 낙폭을 확대해 7000선까지 밀렸으나 오후장 들어 하락분을 상당분 만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 94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37억원, 1조11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5.13%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속과 증권도 각각 4.66%, 4.48% 하락했다. 모든 업종별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통신은 각각 0.14%, 0.36%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8% 오른 27만6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같은 17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스퀘어(0.88%), 삼성전기(7.50%), HD현대중공업(6.35%)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99%), LG에너지솔루션(-3.88%), 두산에너빌리티(-4.4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61% 내린 1056.0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1억원과 121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이 19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5.09%) 코오롱티슈진(-5.07%) 삼천당제약(-5.06%) 레인보우로보틱스(-4.2%) HLB(-3.84%) 에코프로비엠(-3.13%) 에코프로(-2.38%) 알테오젠(-1.91%) 이오테크닉스(-0.54%) 등이 내렸고 파두(3.99%) 주성엔지니어링(0.9%) 리노공업(0.62%)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원 내린 1506.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와 금리, 환율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은 장중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변수로 꼽혔다.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날 진행된 3차 사후조정에서도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수원지법 판결과 정부의 중재 의지로 협상 타결 기대감이 일부 유입됐던 만큼, 결렬 소식에 따른 실망감이 주가와 투자심리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나타난 외국인 매도세는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등 매크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 헤지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들어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주가가 급등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반도체 매도 후 현금 확보라는 단기 전술적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차익실현 성격이라고 하더라도 외국인의 순매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개인과 기관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는지 여부가 국내 증시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을 통한 매크로 불안 상쇄 여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진정 여부가 이번주 남은 기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