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에 첫 적용, 대화 맥락·주행 상황 반영해 차량 제어LLM 기반으로 내비·공조·미디어·차량 설정까지 대화 흐름 안에서 실행온디바이스·클라우드 병행 … OTA로 개인화 AI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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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레오 AI 앱 아이콘 이미지.ⓒ포티투닷
포티투닷이 차량 안에서 사람과 대화하듯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포티투닷은 21일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글레오 AI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이 2024년 개발에 착수한 기술이다. 이달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됐다.글레오 AI는 단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 발화자의 위치 등을 함께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적합한 에이전트를 선택·조합해 기능을 실행한다. 이후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응답을 생성한다.차량 내에서 말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공조, 미디어, 차량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운전자와 탑승객은 버튼이나 터치 조작 없이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발화자의 좌석 위치나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글레오 AI는 이해, 판단, 답변 생성 등 단계별 목적에 따라 다양한 LLM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환경에 특화된 ‘인지-판단-실행’ 전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LLM 인텔리전스,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스피치 인텔리전스, 글레오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됐다.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도 핵심 기술이다. 저지연성과 안정성이 필요한 차량·시스템 작업은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한다.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한다. 차량 제어처럼 즉각성과 안전성이 중요한 기능과 외부 정보 탐색처럼 연산량이 큰 기능을 나눠 처리한다.포티투닷은 글레오 AI에 지식 에이전트도 구축했다. 웹 검색과 자체 데이터 컬렉션을 기반으로 정보를 실시간 탐색하고 요약·재구성한다.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최신 정보까지 활용해 사용자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음성 전처리 기술, 언어별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차량 내부는 주행 소음과 탑승자 발화가 섞이는 환경이다. 포티투닷은 복합 변수가 있는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음성 품질을 제공하도록 기술을 내재화했다고 설명했다.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적용했다. 글레오 AI에는 포티투닷이 자체 개발한 ‘가드레일 에이전트’가 탑재됐다. 위험 발화를 사전에 감지하고 법규 위반이나 부적절한 요청에는 응답을 제한한다. 차량 제어 요청은 안전 상황을 확인한 뒤 동작하도록 설계됐다.포티투닷은 글레오 AI를 무선 업데이트(OTA)로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실제 주행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고 자체 LLM 비중 확대, 온디바이스 AI 적용 확대, 개인화·추천 기능 고도화, 외부 서비스·앱 연동 확대를 추진한다.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글레오 AI는 나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동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도록 고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행동과 선호를 이해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