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지 언론, 도산안창호함 기술력 호평한화오션 KSS-Ⅲ vs 독일 TKMS ‘타입 212CD’ 최종 경쟁 압축“2032년 첫 인도 가능” 빠른 납기 경쟁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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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서 캐나다 해군 장병들이 입항하는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 장병들을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편도 1만4000㎞를 항해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한 가운데, 캐나다 현지 언론들이 한국 잠수함 기술력에 대해 잇따라 호평을 내놓으며 한화오션의 수주전에 힘이 실리고 있다.25일 연합뉴스 및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간 더글로브앤메일과 공영방송 CBC, 민영방송 CTV 등은 최근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잇달아 보도했다.특히 지난 7일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에스퀴몰트 기지까지 이동한 제이크 딕슨 하사는 한국 잠수함을 직접 경험한 뒤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신형 테슬라를 사는 것과 같았다”고 평가했다.함께 약 2주간 함정에 탑승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 역시 “녹이 슬지 않았고 공간이 넉넉하다”며 “최신형 잠수함에 승선하면서 우리에게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고 호평했다.이번 평가는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 전력을 교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신형 디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현재 최종 후보는 한화오션의 ‘KSS-Ⅲ’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타입 212CD’로 압축된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6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캐나다 해군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은 1998년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빅토리아급 4척이 전부다. 이 가운데 3척은 수리 중으로, 실제 작전 투입이 가능한 함정은 단 1척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함대 사령관(소장)은 CBC 인터뷰에서 새 잠수함 도입 시급성과 관련해 “어제라도 필요했다”고 말했다.그는 “캐나다는 100년 넘게 잠수함을 운용해왔지만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 보유국은 아니었다”며 “현대식 잠수함 12척을 확보한다면 진정한 잠수함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현지 전문가들은 특히 한화오션의 빠른 납기 능력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캐나다 국방 싱크탱크 국방협회연구소(CDA Institute)의 케빈 버드닝 이사는 정책 전문지 기고문에서 “한국은 2032년까지 첫 번째 잠수함을 인도하고, 2035년까지 4척을 공급한 뒤 이후에도 매년 추가 함정을 인도할 계획”이라며 “한화오션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 잠수함은 개념 설계 단계가 아니라 이미 실전 운용 중이며 양산 체계까지 갖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반면 TKMS의 ‘타입 212CD’에 대해서는 “이제 막 양산 단계에 진입하는 검증되지 않은 신형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또 “TKMS는 납기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는 첫 잠수함을 2030년대 중후반에야 인도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캐나다 CEO도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입항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그는 자사 잠수함에 대해 “지금 이곳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검증된 플랫폼”이라며 “캐나다 정부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적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주 시 캐나다 현지에서 장갑차를 생산하고, 온타리오주 앨고마 스틸에 3억4500만 캐나다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자사의 투자 계획이 실행될 경우 2044년까지 연간 1만5000~2만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다만 독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TKMS 측 제안 역시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독일 정부는 TKMS 지원을 위해 30년 규모의 경제·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안했다. 캐나다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와 희토류 채굴, 자원 안보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캐나다산 봄바디어 항공기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TKMS는 자사 ‘타입 212CD’가 이미 동맹국 해군이 운용 중인 ‘타입 212’를 기반으로 한 개량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