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연료 비중 2050년 46% 전망 … 무탄소 선박 수요 확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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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중형 가스운반선의 시운전 모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하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중연료 엔진과 안전·환경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 선박으로 향후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했다는 평가다.HD현대중공업은 9일 울산 조선소에서 암모니아 이중연료(DF) 엔진을 탑재한 4만6000㎥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 니콜라스 사베리스 엑스마르 회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명명된 선박은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이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과 2024년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 자회사로부터 수주한 4척 중 1, 2호선이다. 각각 5월과 7월 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들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다. 자체 설계·제작한 화물창 3기를 적용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다.또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과 환경 성능을 강화했다. 암모니아 누출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다. 약 8bar 압력 또는 -33℃ 조건에서 저장이 가능해 취급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액화 시 저장 밀도는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높아 장거리 운송 연료로 활용성이 크다는 평가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해운 연료에서 암모니아 비중은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 사장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현재 엑스마르와 트라피구라 등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8척을 수주한 상태다. 2016년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023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각각 세계 최초로 인도하며 친환경 연료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