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8470선 마감환율은 중동 우려 지속에 1500원대 안착코스피, 기관의 2.3조 원대 대규모 순매수현대차·LG 그룹주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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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29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극명한 디커플링(탈동조화) 장세를 보였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의 독주가 돋보였다. 유가증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4040억 원, 1조42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기관이 홀로 2조36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강력하게 끌어올렸다.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폭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500원(5.84%) 오른 31万7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4만4000원(1.92%) 상승한 233만3000원을 기록했다.특히 LG그룹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치솟으며 29만3000원에 안착했고, LG씨엔에스 역시 29.91% 폭등한 11만38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역시 27만8000원(15.04%) 급등한 2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로봇주 테마의 현대차도 6.79% 급등한 72만3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는 각각 11.95%, 24.8% 급등했다.반면 코스닥 시장은 힘을 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포인트로 마감했다.코스피 시장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과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500원(0.69%) 내린 21만7000원 , 알테오젠이 500원(0.14%) 내린 36만9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가 5700원(3.94%) 하락한 13만9000원 , 디앤디파마텍이 1만2900원(12.00%) 급락한 9만4600원에 거래되는 등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전반에 걸쳐 약세가 두드러졌다.한편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9일 1507.9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5.1원 상승했다.환율이 상승한 핵심 배경은 평화 협상 초안의 불확실성과 이스라엘의 반발 가능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양해각서(MOU) 초안을 동맹국들에 공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세부 조항에서 갈등의 불씨가 확인됐다.특히 이란이 오만과 별도로 항해 서비스 요금 부과를 추진하는 등 '통행료 없는 통항'을 명시한 미국의 구상과 대치되는 정황이 드러났고 이란의 석유 제품 수출 제재 해제 범위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향후 진통을 예고했다.여기에 중국이 요구하는 영구 정전 틀은 이스라엘이 수용하기 매우 부담스러운 내용이어서, 미국·이란 간 종전 논의가 속도를 내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초안을 즉각 승인하지 않고 "며칠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보류하자,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경계감이 발동해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