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6시 무중단 거래 체제 전환MSCI 선진국지수 편입 걸림돌 해소 … 외국인 접근성 개선수출입기업·해외투자자 환헤지 편의 확대, 거래비용 절감 기대매시 정각 TWAP 제공 … 종가·매매기준율은 당분간 현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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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환시장이 오는 7월부터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31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현물환 거래시간은 오는 7월 6일부터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중단 없이 운영된다.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였던 거래시간이 사실상 24시간 체계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서울 외환시장은 주요 선진국 시장과 달리 거래시간이 제한돼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심사 과정에서도 거래시간 제약은 대표적인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24시간 거래 체제가 도입되면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 거래 시간에도 원화 거래가 가능해진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환헤지와 위험 관리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수출입 기업들은 환전과 결제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고, 해외 주식 투자자들도 야간 환율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외시협은 거래 공백 해소와 함께 환전 편의 확대, 거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시장 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도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

    거래시간 확대에 맞춰 환율 공표 체계도 일부 바뀐다.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 기준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이 제공된다. 시가·고가·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으로 산출된다.

    다만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 기준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원·달러 외 다른 통화 간 거래시장은 현재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 거래가 가능하지만 결제는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의 일반적인 관행을 반영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