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총 1위 … 스마트폰 침체·사업 분산에 발목 하닉 턱밑 추격, 1년 만에 시총 격차 57%→6% 축소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 글로벌 출하량 2013년 이래 최저 전망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 로봇으로 돌파구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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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역사상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타이틀의 주인이 바뀔지 자본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반도체에 '올인'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적 정체와 사업 분산으로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의 격차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한 '로봇' 테마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31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750조원, SK하이닉스는 1631조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 간의 시총 격차는 불과 6%대다.1년 전인 지난해 5월 28일 당시 삼성전자 시총(330조 9077억원) 대비 SK하이닉스(151조 4244억원)의 비율이 100대 45.8 수준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추격세다.최근 1년간 삼성전자 시총이 약 429%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는 977% 이상 폭등하며 격차를 좁혔다.두 기업의 향방을 가른 핵심 요인으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주주 선호도 차이가 꼽힌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인프라 최강자로 떠오른 반도체 사업에 집중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세트(완제품) 사업의 성장 둔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중장기적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가 초반 흥행 몰이를 하고 있으나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부품 비용 상승과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인해 중저가 라인업인 A 시리즈의 수요 부진을 겪으며 전반적인 출하량 압박을 받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카드는 '로봇'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콜옵션을 행사하며 지분 35%를 확보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최근 대만 '컴퓨텍스 2026' 개막 및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로보틱스 비전 발표 등으로 피지컬 AI와 로봇 테마에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의 기술을 자사 생산라인과 물류 공정에 본격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다.올해 1분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삼성전자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투자가 실제 발주로 이어지는 추세다.증권가 관계자는 "반도체 단일 사업에 집중해 탄력적인 이익 성장을 보여준 SK하이닉스에 주주 선호도가 극명하게 쏠린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시총 1위 수성을 위해서는 정체된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넘어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수익화 시점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