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육 수급난·원가 부담 장기화에 메뉴 운영 기준 조정가격 인상 대신 중량 축소 … 사실상 '슈링크플레이션' 인상소비자 체감 부담 커질 듯 … 가성비 저하 우려
  • ▲ 굽네치킨 공지ⓒ굽네치킨 홈페이지
    ▲ 굽네치킨 공지ⓒ굽네치킨 홈페이지
    굽네치킨이 순살치킨 일부 메뉴의 중량을 줄인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제공량이 감소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닭다리살 순살·윙봉·통다리 메뉴의 운영 기준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닭다리살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은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100g 감소한다.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소비자가 먹을 수 있는 치킨양이 12.5% 줄어든다. 

    지앤푸드는 계육 수급 불안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대신 메뉴 운영 기준 조정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면서 가격 부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은 유지하더라도 제품 중량이 줄어들 경우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성비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5년 치킨업계의 '용량 축소를 통한 사실상 가격 인상' 논란 이후 치킨 메뉴 중량 표시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을 강화해왔다. 이번 굽네치킨의 중량 조정 역시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공량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