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41억달러 저점 찍고 5월 2036억달러로 늘어나스닥 연초比 16%↑·S&P500 10%↑…증시 상승 평가액 견인5월 순매도 9억달러…소액 분산매수·대규모 매도 혼재"AI Capex·트럼프 정책 모멘텀 하반기도 유효…변동성 높은 강세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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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3월 저점을 찍은 뒤 다시 늘어 200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1월 대비 5월 보관금액은 약 356억 달러 달러 증가했다.다만 5월 순매매 기준으로는 매도가 매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올해 5월 2036억9477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 1680억1431만 달러에서 2월 1639억2012만 달러, 3월 1541억582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이다 4월 1797억6432만 달러로 반등한 데 이어 5월 2000억 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보관금액 증가의 주된 배경은 미국 증시의 강한 회복세다.나스닥지수는 올해 1월 2일 2만3235.63에서 5월 29일 2만6972.62로 16.1% 급등했다. S&P500지수도 같은 기간 6858.47에서 7580.06으로 10.5%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만8382.39에서 5만1032.46으로 5.5% 상승했다.3월 저점 이후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기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5월 매매 동향을 보면 매도가 매수를 웃돌았다.5월 매수금액은 279억9397만 달러, 매도금액은 289억3374만 달러로 순매도 규모는 약 9억3977만 달러에 달했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매수 건수(73만5083건)는 매도 건수(60만9389건)를 크게 웃돌아, 소액 분산매수와 대규모 매도가 혼재한 양상을 보였다.시장에서는 미 증시가 2021~2022년과 유사한 실적 장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500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 밸류에이션 확장보다 EPS(주당순이익) 개선에 있으며 AI 투자가 중산층 이하 소비를 억제하고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한 만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AI 전방산업에서는 엔쓰로픽이 연간반복매출(ARR) 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OpenAI를 추월했고 2분기 첫 흑자 달성이 기대되는 등 수익성 입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빅테크의 AI 설비투자(Capex) 확대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반면 작년 하반기부터 오라클 · 아마존 등 일부 빅테크의 Capex가 영업현금흐름(OCF)을 초과하기 시작하는 등 AI 투자 재원이 자체 현금조달에서 부채조달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SaaS 기업 대상 사모대출이 2015년 약 80억 달러에서 2025년 말 50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가운데 AI 경쟁에 취약한 중소형 차입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선별적 신용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하반기 변동성 요인으로는 대형 IPO(기업공개)가 꼽힌다. 5월 말 S-1을 제출한 스페이스X의 경우 AI 인프라 부문에서 64억 달러의 영업손실이 확인됐고 OpenAI의 9월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AI 기업의 재무적 검증이 본격화되면 고밸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11월 중간선거도 변수다. 현재 예측시장에서는 하원 다수당을 민주당이 차지할 확률이 81%로 집계되는 등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하반기 투자전략으로는 AI 밸류체인과 친트럼프 테마 중심 접근이 제시된다. AI 수혜가 생성형 AI에서 AI 에이전트, 피지컬 AI로 확산되는 가운데 테슬라 Optimus의 7~8월 생산 목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하반기 이벤트 등을 계기로 로봇 테마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중간선거 이후에는 신재생에너지·의료 등 그간 소외됐던 테마에서 기회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제시된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반기는 변동성 높은 강세장이 예상되며 조정 시마다 AI 밸류체인 중심의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