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 공방 확산
  • ▲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모습. ⓒHD현대
    ▲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모습. ⓒHD현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HD현대중공업이 평가 결과에 공식 이의를 제기하며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이의신청은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 조치가 승패를 갈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1.2점의 보안 감점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최종 평가에서 한화오션에 뒤처졌다.

    실제 기술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보다 0.6425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안 감점이 반영되면서 최종 점수는 93.3675점에 그쳤다. 한화오션은 93.9542점을 기록해 0.5867점 차로 앞섰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보안 감점 적용 기간 연장을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후 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 이의신청까지 더해지면서 KDDX 사업을 둘러싼 법적·행정적 공방이 한층 확대되는 양상이다.

    방위사업청은 이의신청 절차를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말 또는 8월 초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