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 확대유명 쉐프와 협업 등 서비스 향상 모색라면, 치킨은 물론 맞춤형 메뉴 등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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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이 지난해 3월, 신규 기내식을 공개한 모습. ⓒ김재홍 기자
항공사들이 앞다퉈 기내식 서비스 향상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 기내식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일부터 해외 출발 장거리 노선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전에 원하는 메뉴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 1월 1일, 국제선 일부 노선 프레스티지석에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2024년 10월 10일부터 한국 출발 국제선 일등석으로 확대했으며, 이번 개편으로 해외 출발 장거리 승객들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서비스 대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애틀랜타·보스턴·시카고·워싱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총 9개 노선이다.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시에는 첫 번째 식사(1st Meal)와 두 번째 식사(2nd Meal) 모두 미리 선택할 수 있다. 각 식사의 주요리(한식·양식·채식)를 먼저 고르고, 해당 식사에 맞는 전채요리와 수프를 차례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기존 정규 메뉴 외에 사전 주문용 채식 메뉴도 별도로 구성된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신규 CI를 발표하면서 신규 기내식 메뉴를 선보였다. 서울 한남동 소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의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고급 파인 다이닝’을 하늘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
- ▲ 파라타항공의 통장어조림 덮밥 모습. ⓒ파라타항공
LCC(저비용항공사)에서도 다양한 기내식을 선보이면서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파라타항공은 지난 24일 신규 기내식 5종을 공개했다. 특히 흑백요리사 출신 최규덕 셰프와 협업해 개발한 ‘통장어조림 덮밥’, ‘치킨 스프카레’를 비롯해 자체 개발 메뉴인 ‘보쌈정식’, ‘들기름 막국수’, ‘고기비빔밥’ 등을 출시했다.통장어조림 덮밥은 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파격적인 구성으로 개발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내 시식회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메뉴로 꼽히며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는 설명이다.또한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라면, 치킨 등 시그니처 기내식을 제공했다. 이 중 시그니처 라면은 승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은 물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제가 됐다.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각종 후기들에서 시그니처 라면은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로 언급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진에어는 이달 17일부터 사전 주문 기내식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기내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함께 즐길 때 완벽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맞춤형 메뉴’로 기획됐다. -
- ▲ 진에어의 기내식 모습. ⓒ진에어
▲담백한 후라이드 치킨 ▲매콤달콤 양념 치킨 ▲치즈 듬뿍 콤비네이션 피자 ▲매콤새콤 골뱅이 비빔국수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입맛을 겨냥했다.진에어는 탑승객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메뉴를 단품과 세트 상품으로 나눴다. 여행객은 메인 요리와 캔맥주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 메뉴를 사전에 주문하면 기내식 단품을 미리 주문하고 기내에서 캔맥주를 따로 구매할 때보다 1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티웨이항공은 올해 4월 29일,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전 좌석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시드니 노선 고객을 대상으로 ‘비벼진 비밤밥’, ‘폭찹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제주항공은 K-푸드를 강조한 기내식 메뉴를 내세웠다. 2023년 12월에는 한식맛집 삼원가든과 협업해 ‘소갈비찜 도시락’, ‘떡갈비 도시락’을 선보였다. 2024년 3월에는 ‘매콤 토마토 파스타와 만두 그라탕 세트’를 출시했다.같은 해 9월에는 K-푸드의 매운맛을 하늘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가라아게동’과 ‘불닭 자이언트 핫도그’를 국제선 사전 주문 기내식 신매뉴로 개발한 바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업황이 어려운 만큼 생존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기내식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