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 한도 '바닥' … 앞다퉈 한도 축소 나서 올해 증가 목표치 5052억원 … 양적 성장 기대 한계 비보증 대출 61%·연체율 1.11% … 수익성보단 '건전성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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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로고 ⓒ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3사 중 유일하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이 없는 토스뱅크가 올 하반기 출시를 추진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 중심 구조만으로는 건전성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보고 우량 담보자산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 대비 4조6912억원 증가했다. 이들 은행이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가 약 4조34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미 연초 목표치를 3500억원가량 초과해 연간 대출 여력을 모두 소진한 상황이다.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은 서둘러 대출 한도 축소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최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우리은행은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 관련 대출의 영업점별 월 취급액을 기존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했다. 5대 은행 모두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차단했으며, 주택모집인 대출 채널도 잇따라 마감하고 있다.토스뱅크 역시 이 같은 총량 규제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토스뱅크에 부여된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5052억원에 불과하다. 1인당 취급액 규모가 큰 주담대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담대를 새로 출시하더라도 한정된 총량 파이 안에서 기존 신용대출과 여력을 나누어 배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 상품을 통한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구조다.그럼에도 토스뱅크가 주담대 출시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불균형'과 '건전성 관리'가 있다. 현재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비중은 전체 여신의 91.1%에 달하고 이 중 담보가 없는 비보증 대출 비중이 61.5%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1분기 잔액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75%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다. 건전성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11%로 카카오뱅크(0.51%)와 케이뱅크(0.60%) 등 경쟁사를 크게 웃돌았다. 우량 담보 자산인 주담대를 편입해 연체율을 희석하고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할 유인은 뚜렷한 상황이다. 결국 좁은 대출 한도 내에서의 주담대 출시는 이자이익을 위한 무기가 아니라 건전성 관리를 위한 핵심 과제인 셈이다.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시장 흐름이나 규제 국면에 따라 의도적으로 출시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주담대는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단계"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