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부회장·BoA 국제부문 사장 동행
가나 정부, 연내 현대차 서아프리카 생산공장 설립 예고
기존 테마 조립공장 기반 현지 생산·판매 확대 주목
-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아프리카 가나를 찾아 아샨티 제국의 왕 오툼포 오세이 투투 2세를 예방하고 있다. ⓒ가나 SNS 캡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가나의 전통 왕국인 아산테 왕국 국왕을 예방했다. 가나 정부가 올해 안에 서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현지 생산과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아산테 왕국 만히아궁전 공식 채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가나 쿠마시의 만히아궁전에서 아산테헤네 오툼푸오 오세이 투투 2세를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버니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국제부문 사장 등 현대차그룹과 BoA 관계자들이 동행했다.정 회장은 수행원과 BoA 대표단을 직접 소개한 뒤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 과정을 표현한 미니어처 모델을 국왕에게 선물했다. 오세이 투투 2세는 아산테 왕국의 전통 직물인 켄테 천을 정 회장에게 건네며 답례했다.이번 방문은 현대차의 가나 생산 기반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현대차의 현지 판매사인 현대모터스앤드인베스트먼트는 가나 테마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 아크라를 비롯해 테마와 쿠마시, 타말레, 타코라디 등에 판매·서비스 거점을 두고 있다.가나 정부는 지난달 한국과의 경제협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올해 안에 ‘서아프리카 현대차 자동차 생산공장’을 가나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 공장은 서아프리카 시장을 담당하며 현지 생산 확대와 일자리 창출, 제조업 투자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가나는 2019년 자동차산업개발정책을 도입하고 서아프리카 지역의 자동차 조립·제조 거점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대차가 기존 조립공장을 넘어 생산 규모와 현지 조달을 확대할 경우 가나를 서아프리카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BoA의 국제사업 책임자가 동행한 만큼 향후 생산시설 투자와 관련한 금융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문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협력 내용과 추가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