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중·험로 주행에 최적화, 펑크 우려 없이 기동성 유지전국 특수구조대·소방본부에 배치, 실제 화재 현장 투입
  • ▲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한국타이어
    ▲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한국타이어
    펑크 우려 없이 화재 현장의 잔해와 험로를 주행할 수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비공기입 타이어가 국내 무인소방로봇에 적용된다. 

    한국타이어가 현대로템과 약 5년간 공동 개발한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를 고위험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무인소방로봇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65㎜ 고성능 방수포와 시야 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장치, 원격 조작 기능 등을 탑재해 지하주차장과 물류창고 등 소방인력 투입이 어려운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활용된다.

    한국타이어는 현대로템과 약 5년간 공동 개발을 거쳐 무인소방로봇의 고하중 구조와 험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아이플렉스를 개발했다. 타이어 내부에는 하중을 지지하고 압축 하중을 분산하는 이중 아치 구조를 적용했다.

    외측 아치 구조는 노면에서 전달되는 불규칙한 충격을 흡수하고, 내측 아치 구조는 차량 구동부로 전달되는 진동을 완화한다. 내·외측 아치를 연결하는 힌지 구조와 험로용 트레드 설계를 적용해 타이어 강성과 접지력도 높였다.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구조여서 별도의 공기압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화재 현장 잔해나 날카로운 물체로 인한 펑크 우려 없이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은 지난 1월 충북 음성군 공장 화재와 최근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화재 등에 투입됐다. 현재 중앙119구조본부 산하 수도권·영남 119특수구조대와 경기 화성소방서, 충남소방본부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0년부터 정부 연구과제를 통해 비공기입 타이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아이플렉스는 2022년 ‘CES 2022’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같은 해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는 현대로템의 군사작전용 다목적 무인차량에 장착됐다.

    한국타이어는 아이플렉스를 무인 특수차량과 자율주행차, 로보틱 모빌리티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