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변동성에 은행 예적금 유입 확대 … 2주만에 16조 증가은행권 연 0.2~0.3%p 금리 상향 … 수신고 확보 경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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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시중은행 ATM ⓒ 뉴데일리
증시를 떠난 자금이 하루 평균 1조원씩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와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영향이다.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수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65조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15조8950억원 급증한 수치로 하루 평균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 들어온 셈이다. 증가 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18조3953억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반면 증권시장에서는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7000선이 붕괴된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8조81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었던 지난달 23일(136조8314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0여 일 만에 28조7495억원이 빠져나갔다.시중 자금이 안전 상품으로 몰리자 은행권의 수신 고객 유치 경쟁도 본격화됐다. 2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연 3.21%로 전월 신규 취급 금리(3.04%) 대비 0.17%포인트(p) 상승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만기 1년 '쏠(SOL)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2.9%에서 3.2%로 인상했으며, 이날부터 '신한 S드림' 등 거치식 예금 13종의 기본금리도 연 0.2~0.4%p씩 상향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20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5~0.30%p 인상해, '우리슈퍼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15%에서 2.45%로 올랐다.KB국민은행은 22일부터 정기예금, 24일부터 정기적금 기본금리를 연 0.2~0.3%p 상향한다. 'KB Star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9%에서 3.2%로 0.3%p 오르고 '일반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도 2.25%에서 2.5%로 0.25%p 인상된다. 적금 상품인 'KB맑은하늘적금'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3.2%에서 3.45%로 0.25%p 상향되고 'KB국민행복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0.3%p 올라 최고 연 5.7%의 금리가 적용된다.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도 수신 경쟁에 합세했다. 3사는 정기예금 금리를 0.1~0.2%p 인상해 기본금리는 연 3.40~3.71% 수준이 됐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가입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은행권 금리가 연달아 오르고 있고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