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올해 AI 지출 303조원 상향외국인 순매수에 코스피 7000선 회복반도체·대형주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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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가 23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11포인트(3.08%) 오른 7006.81을 나타내며 7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 7070.14까지 치솟기도 했다.

    증시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8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73억원,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파벳이 올해 연간 자본지출(Capex) 규모를 최대 2050억달러(약 303조원)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알파벳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간 자본지출(Capex) 규모를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약 288조~303조원)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알파벳은 올해 2분기 매출 1198억달러(약 177조원), 영업이익 407억7000만달러(약 60조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아나트 애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년간 설비를 크게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 수익성이 유지되는 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 등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500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8만원 상승한 191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 역시 9만5000원 오른 144만원을 기록하는 등 전자장비·부품주 전반으로 온기가 퍼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42만90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49만원), NAVER(21만1000원)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74포인트(3.56%) 상승한 777.83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2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45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