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정부의 어용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KBS에 대해 실제 수신료 납입 거부에 돌입한다.  

    뉴라이트전국연합등 보수단체들은 13일 서울 종로구 뉴라이트전국연합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수신료와 전기료 일괄 부과의 부당성을 알리고 KBS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KBS 수신료 납입 거부 운동을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전기료와 KBS수신료가 합산돼 있어 실제 납입 거부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내달부터 KBS수신료와 전기료 일괄 납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종로구 뉴라이트전국연합 강당에서 열린 KBS수신료 거부 기자회견에서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KBS의 좌편향적 보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보수진영 단체들이 여러번 논의를 거쳐 KBS수신료 납입 거부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며 "뉴라이트전국연합 ·시변· 국민행동본부 등을 주축으로 여러 단체가 KBS수신료 거부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됐다. 이달부터 KBS측이 전기료에 합산된 KBS 방송수신료를 분리하지 않으면 전기료 납입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임의장은 이어 "KBS는 적자가 나는 방만한 경영을 했고 공영방송인데도 불구하고 좌편향적 방송이 극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NHK가 강제 수신료 징수를 했을 때 3만명의 시민이 수신료거부 운동을 했다. 우리도 진작 이렇게 범국민적으로 거부운동을 해야 했는데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는 "KBS 시청료를 거부해야 하는 이유는 편향성"이라며 "지난 탄핵정국때 언론학회가 KBS의 편향성을 분석한 결과 KBS는 여론을 친노무현 탄핵반대로 몰아간 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국가가 아닌 국가 중 편향성을 놓고 보면 KBS는 기네스 기록감이다. KBS수신료 거부운동은 단순한 반발성 운동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저항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전기료 납입 규정은 '고객이 KBS수신료와 전기료 분리고지를 요청할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객에 한해서만 3개월 한도 내에서 TV수신료와 전기료를 분리고지 할 수 있다'고 고시하고 있다. 규정상 이들의 분리 납부 요구는 KBS측이 들어줄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KBS수신료 납입을 거부하려고 전기료 일체를 납입하지 않는 이들에게 KBS측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정상화운동본부 법률자문 이헌 변호사(시변 소속)는 "한국전력공사가 전기를 끊는 등의 행동을 취하면 그들이 패배하는 것"이라며 "이미 KBS TV수신료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을 한 사례가 있는데 이 소송은 1심에서 패소했다. 패소이유는 우리가 소송 이유로 '전기요금과 수신료합산청구는 헌법의 원리에 위배된다'고 하자 KBS측이 '수신료를 안내도 단전 되지 않는다'고 대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를 끊는 등의 행동은 KBS 스스로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00여명의 전문가와 일반 국민 1만명으로 구성된 공영방송 모니터단도 구성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내용은 바로 KBS정상화운동본부 홈페이지(www.newkbs.co.kr)에 게재되며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도 알릴 예정이다. 현재 KBS정상화운동본부는 수신료 거부 운동에 동참하는 일반국민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