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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언론인회 주최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 현직 언론인들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사하는 조창화 대한언론인회 회장. ⓒ 뉴데일리
그는 '대한언론' 5월 호에 실린 박효종 교수의 말을 인용해 “우리나라에는 부자가 되고 싶지만 부자를 혐오하는 사람, 자식은 미국 유학 보내면서 반미 외치는 사람, 전교조가 기승 부리는 곳에는 절대 자식 안보내면서 전교조에 절대적 신임 보이는 사람, 북한에서는 살 수 없지만 김정일 체제 찬양하는 사람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를 ‘인지의 부조화’라고 했는데 나는 ‘자가당착 세력’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 세력이 모처럼 기반을 잡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어 만약 이들이 모르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계몽시켜야 하고 알고 이러는 거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주제발표를 맡은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 뉴데일리
그는 “우리나라 민주화 세력 중의 주류가 야당과 진보적 시민단체인데 이들 중 일부는 대한민국이 자본 종속적, 자본주의적이라 혁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려했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기 때문에 법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공권력도 부정한다”고 말했다.
토론을 맡은 변희재 실크로드 CEO 포럼 회장은 “최근 두 단체와 지속적으로 싸움을 하고 있는데 하나는 한예종 부실사업 관련이고 두 번째가 MBC 100분 토론의 손석희, 진중권”이라고 말했다. 변 회장은 손석희, 진중권에 대해 “한 번도 두 사람을 좌파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두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실력이 안되니까 더 이상 나오지 말라는 것인데 이념 싸움으로 몰아가 논란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안병직 교수는 “실력은 시대 흐름에 순응해야 발휘될 수 있다”며 “좌파가 시대 역행적이기 때문에 실력을 발휘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부 토론이 끝난 후 2부 토론회에서 ‘한국 언론,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한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는 심각한 소통 왜곡 현상을 겪고 있다"며 "전문적 소통의 장인 미디어 역시 왜곡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은 애국주의에 빠져 촛불 들고 거리에 나가 국익을 외치다가 갑자기 개인주의로 돌아간다”며 “진정한 공동체가 없고 이기적 애국주의의 허상만 공존하는 삶의 형태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개인주의 애국심에 비해 이웃 지역 네트워크 등이 매우 약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공중파 방송의 경우 가장 공공성을 지녀야 할 영역인데 많이 왜곡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사회가 세계적인 인터넷 선진국임에도 불구 아고라 촛불시위생방송 미네르바 악성댓글 유언비어 인터넷 명예훼손 표현의 자유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