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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존 스미스 BBC 월드와이드 사장과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 뉴데일리
    “한국에도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존 스미스 BBC 월드와이드 사장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한국의 IT 기술 발전, BBC의 공영방송으로 성공 요인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존 스미스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IT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앞선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고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높은 교육수준, 평등의식, 그리고, 역동적인 사회분위기 등이 IT의 선도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존 스미스 사장에게 “한국에도 BBC와 같은 방송사가 있었으면 하고 소망해 왔다고 말하고, BBC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귀감이 되는 방송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는지”를 물었다.
    존 스미스 사장은 BBC 성공 요인으로 공정성과 진실성의 지속적인 추구, 독립적 지배구조, 수신료 기반의 안정적인 재정구조, 사업자간 경쟁체제, 우수한 경영진 등 5가지를 꼽았다.
    최 위원장은 “존 스미스 사장의 답변 중에서 영국 국민들이 한국의 9배에 달하는 수신료를 기꺼이 납부하며 BBC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한국에서도 수신료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데, 수신료가 단순한 TV 시청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비용이며 동시에 국민 모두가 공영방송의 주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