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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사진)가 해외 자원부국과 잇따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가스전 확보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 'KOGAS Vision 2017'이라는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 2017년 천연가스 '자주 개발률'을 25%(850만톤)로 끌어올리고 해외수익 비중을 60%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이를 달성키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동, 동남아, 호주, 러시아, 동티모르 등에서 가스개발·액화사업 및 가스도입 등 LNG구매력을 활용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LNG 생산·공급설비의 설계·건설·운영 기술과 전문인력을 활용한 멕시코, 태국, 중국 등의 LNG 터미널 건설·운영·컨설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LNG사업 누적수익 증대=가스공사는 참여 중인 사업 중, 오만 및 카타르 LNG사업에서 현재까지 약 5억달러의 누적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멘 LNG사업의 경우 사업기간 내 총 11억2000달러, 연간 약 4500만달러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해외 유망 광구 매입·가스생산설비 투자=이라크 유·가스전 입찰, 나이지리아 가스사업 착수 및 생산 광구 M&A 및 LNG 프로젝트가 가능한 유망 광구 자산매입을 추진 중에 있는 가스공사는 지난 25일에는 미얀마 A-1/A-3광구 신규시설에 대한 투자를 결정, 오는 10월부터 2014년까지 총 5년간 2억99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천연가스 380만톤의 생산설비를 구축 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자원외교 통해 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가스공사는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 등 남미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원협력위원회'에 참석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와 가스 관련 정보교환, 공동조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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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추탐사선 모습.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수입국의 다변화 및 유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뉴데일리

    러시아 손잡고 '극동 시베리아 자원 개발' 박차

    지난 7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 한·러 양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 간 협력사업에 적극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지난 8월 7일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러시아를 방문,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과 단독 회담을 갖고 '한·러 에너지협력 액션플랜'을 채택·서명했다.

    이날 한·러 양국에 의해 채택된 액션플랜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의 제안으로 협의가 시작됐으며 그동안 양국은 자원협력위원회 등을 거쳐 세부적 내용의 조율을 진행해 왔다. △천연가스 공급 이행상황 평가 및 향후 계획 △가스전 공동 탐사 계획 △동시베리아 송유관 2단계 건설 등 총 8개에 걸쳐 협력 방안을 모색한 양국은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이 진행중인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의 조속한 이행을 다짐하고 북한 육상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은 물론 동해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방안도 함께 논의·검토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즈네프트'사의 라이센스 연장 실패로 중단됐던 '서캄차카 해상광구 유전개발사업'을 다시 진행키로 합의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로 서캄차카 광구의 소유권은 로즈네프트에서 가즈프롬으로 완전히 이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이 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은 새롭게 파트너가 된 가즈프롬과 서캄차카 해상광구 개발을 위한 세부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