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KBS그룹화, '민영 지상파'방송 하나쯤 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 뉴데일리

최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보도채널이 2개 있으니까 시험적으로 1~2개를 해서 결과를 보고 보완해서 삼각 유효 경쟁체제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민영 지상파방송도 하나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견해 표명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유효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나나 둘 갖고는 독과점이어서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지상파의 경우도 KBS를 그룹으로 만들어서 일반 방송과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는, 색깔 없는 공정한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민영방송은 각각의 컬러대로 방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KBS는 따로 떼고 민영 지상파만 봤을 때 MBC와 SBS가 있으니까 디지털화 되고 주파수 여유가 있을 때 유효경쟁체제로 하나쯤 도입하면 좋겠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또 “종편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다”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지원할 예정이고 세제 지원이나 채널지정 문제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출범하는 방송에 나 몰라라 하고 두면 안된다”며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EBS가 내년 계획으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한다면 교육비 절감분이 사교육비 지출의 10%정도는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BS가 올해 8000억원 정도 사교육비를 감축하리라고 보는데, 내년에는 1조원 넘게 감축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작년 사교육비가 21조원이다.”며 “현 정부 임기 말에는 20% 정도는 감축됐다고 할 수 있는 계획들이 실천적으로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EBS 대표 선임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이 교육에 애정을 갖고 열정과 식견을 갖춘 분으로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통신요금이 비싸고 부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관계자들에게 깊이 고민하도록 지시했다. 조만간 답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