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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혁시민연대(대표 김강원)는 14일 MBC일산 신사옥 비리의혹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MBC ⓒ 뉴데일리 방개혁은 지난 6월 출범식에서부터 MBC 방송장비 구매와 일산 신사옥 건설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했었다.
방개혁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MBC가 방송장비를 구매하면서 특정 회사(소니)의 장비 구매를 몰아주기 했다"며 "MBC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공개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회사에 발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명분을 만드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6월 3일)
방개혁은 "MBC의 자체적인 진상규명 및 관리감독기관의 의혹 해소를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규명 되기는 커녕 실체적 진실에도 접근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사법기관에 관련자 및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사를 통해 그간 문제됐던 시공사 선정의 문제, 수의계약을 통한 특정 장비업체의 몰아주기식 계약, 결재과정의 의혹, 방송시설 구축의혹, 시공사 법인 카드 의혹 등 일체의 비리 의혹이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방개혁은 "권력화 된 방송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는 것이 방송개혁의 첫 걸음"이라며 "이번 수사를 계기로 MBC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