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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16~18일 사흘간 5개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본사와 전국 각 지부에서 실시한다. 대상은 김종율 보도본부장·조대현 TV제작본부장·최종을 편성본부장·김영해 기술본부장·이동섭 경영본부장 등 5명이다.
최성원 KBS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11일 "보도·TV제작·편성·기술·경영 등 5개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하기로 상입집행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본부장 취임 1년이 되면 단협 규정에 따라 조합이 신임투표를 실시해왔다. 과거의 경우를 보면 대체로 불신임 비율이 60% 이상 높게 나왔다.
KBS PD협회는 지난 6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방송의 책임을 물어 편성·TV제작·라디오본부장에 대해, KBS 기자협회는 보도본부장·보도국장에 대해 신임투표를 실시해 압도적 표로 불신임한 바 있다.KBS 관계자는 “이번 신임투표는 대상자 5명 모두 이병순 사장 취임 후 1년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심판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