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지난 11일 보도국의 부국장과 주요 부장 교체 인사를 실시했다.
    우산 3명 중 1명이 공석이었던 보도국 부국장에 조동엽 사회1부장을 임명했다. 또 보도국 편집1부장에 김세용 문화부장을, 정치2부장에 LA특파원을 지낸 김원태 부장을 발령했다.
    조동엽 부장의 부국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사회1부장엔 김장겸 네트워크부장이 임명됐다. 문화부장엔 조상휘 문화부 기자가, 보도제작국 보도제작1부장엔 문철호 선임기자가 기용됐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MBC 사내에선 최근 방문진의 엄기영 사장 '조건부 유임'과 관련, 사장 교체 뒤 단행하려던 인사를 앞당긴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세용 편집1부장의 전임인 김성환 부장은 지난 3월 임명돼 6개월 만에 전격으로 하차하는 경우. 그는 지난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뉴스데스크’ 시청율이 KBS '뉴스9'의 시청율을 세 차례나 앞서도록 하기도 했다.

    MBC 보도국의 한 기자는 “회사 경영진의 생각이 사정이 있겠지만 엄기영 사장이 방문진에 약속한 개혁안 실천의 하나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