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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에 참석, 조찬 강연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전 세계가 일제히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지난해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출구전략', 이른바 경제위기 상황 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내놓았던 각종 완화정책을 거둬들이는 정책을 조심스럽게 펼쳐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초청 조찬강연에서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독자적이 아닌 '국제 공조'를 통해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 뉴데일리 
윤 장관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도드라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국적인 상황으로 번지지는 않았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단정지었다.
다만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채워나가고 있다"면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엔 '카드론'과 '오토론'이 부실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 문제는 현재 수면 아래로 잠복해 있는 데, 이 역시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주요 아젠다로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기업에 대해서도 "정규직 해고에 대해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정 직업에 대한 채용 문턱을 낮추고,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가기 위한 '서비스 산업' 투자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 장관은 최근 국내 경상수지 호조세를 감안, "올해 -1.5% 성장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