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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 연합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과 공무원연금기금 등 9개 기금의 지난해 운용손실이 6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결특위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예산청에 분석 의뢰한 ‘2008년 정부의 전체 60개 기금의 여유자금 운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여유자금 운용평단은 301조52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47조1735억원이 증가했지만, 9개의 기금은 6000억원대의 손실을 봤다.

    이 가운데 사학연금이 2964억원으로 가장 많은 손실을 냈고, 공무원연금도 1786억원 손실을 내며 뒤를 이었다. 이어 전력산업기반기금 724억원, 국민체육진흥기금 237억원, 수출보험기금 227억원, 문화예술진흥기금 67억원, 관광진흥개발기금 62억원, 국제교류기금 38억원, 군인연금기금 2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금성기금인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손실액이 4775억원으로 전체 손실액의 75%에 달했다.

    수익률 기준으로는 전체 기금 가운데 전력산업기반기금이 -10.7%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학연금 -4.5%, 공무원연금 -4%, 국민체육진흥기금 -3.6%, 관광진흥개발기금 -3.1%, 문화예술진흥기금 -1.6%, 국제교류기금 -1.4%, 수출보험기금 -1.2%, 군인연금 -0.5% 순으로 집계됐다.

    심 의원은 “2008년에 대부분이 운용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유독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막대한 운용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국회 결산을 통해 기금운용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꼼꼼히 따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