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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08년 한해 TV와 라디오를 포함, 연예인에게 총 344억5600만원을 출연료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TV와 라디오 각 부분 상위 10명씩 20명에게 지급된 출연료 총액이 전체 출연료 지급액의 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예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V의 경우 상위 10명에 지급한 출연료가 57억5000만원으로 16.7%를 차지했다. 라디오는 상위 10명에게 16억7000만원(4.9%)이 지급됐다. 상위 20명에 대한 출연료 지급액은 2007년도 보다도 2%증가했다.
출연자별 출연료는 TV부문에서 유재석이 9억544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박명수 8억4277만원, 이휘재 5억7454만원 등 순이었다. 라디오는 강석 1억8938만원, 손석희 1억7699만원, 이문세 1억7571만원 순이었다.
이 의원은 "출연료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생계가 어려운 연예인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면서 "시청율을 의식해 소수 인기 연예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지금의 방송제작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