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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기자단은 6일 최근 청와대의 공보담당제 추진과 관련, 성명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기자단은 "취재 창구를 통일시킨 것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등 다른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청와대가 공보담당제 신설 방침을 밝힌 뒤 일부 청와대 직원들이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청와대가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는 일방통행적 행태를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단은 "더욱이 공보담당제가 청와대 내부 통제용으로 변질될 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로까지 확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언론의 취재·보도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면서 "이에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향후 청와대가 공보담당제 등을 통해 취재를 통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기를 바라며 향후 청와대의 조치를 주의 깊게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국정 현안에 대해 책임감 있고 완결성 있게 취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서관실별로 공보담당을 두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공보담당제는 각 비서관실마다 언론의 취재에 전문적으로 응하는 공보담당자들을 1명씩 모두 33명을 두는 제도다. 지난 4일 공보담당자들을 모아 첫번째 업무회의를 가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