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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17곳이 지난 11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터스'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 뉴데일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는 즉각 제작 중단돼야 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17곳과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등은 지난 11월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밤의 한 코너인 ‘헌터스’가 환경부의 폭력적인 멧돼지 정책에 편승하여 제작되고 있다”며 “제작 중단과 방송계획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들은 “멧돼지에 대해 제대로 된 서식환경과 개체 수 조사도 없이 오락프로그램인 일밤에서 멧돼지 사냥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전락시킬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카라 대표 임순례 감독은 “이번 헌터스 방송 기획에서 보여준 생태에 대한 제작진의 이해는 실망스러운 것이며, 비전문적이고 근거 없는 확신에서 기인한 자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꼭 멧돼지를 살생해야만 멧돼지 조절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없다. 매체들이 도심에 출연하는 멧돼지를 다루는 방식에서 마취 총을 쏠 수도 있는 건데, 잔인하게 죽는 과정이 여과 없이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