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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KBS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KBS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오늘부터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사에서 조직 인력 재정 등 경영전반에 대한 진단에 착수했고, 4월 말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인규 KBS 사장 ⓒ 연합뉴스 김 사장은 "2010년은 미디어 빅뱅이라고 부를정도로 방송지형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주요 신문과 대기업, 외국자본의 방송시장 진입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고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DMB 등 뉴미디어의 각축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복수 미디어렙이 도입됨으로써 새로운 광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존 지상파 사업자들의 몸부림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은 현실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는 각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수신료 인상과 관련 "KBS가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시청자들은 기꺼이 수신료를 올려주겠다고 할 것"이라며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확실한 공영방송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식 때 밝혔던 케이뷰 플랜(K-View Plan)에 대해서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케이뷰 플랜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한 추진단도 곧 발족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사상 처음으로 강동구 노조위원장 비롯한 노동조합 간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