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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추위가 연일 계속될수록 유통업계의 희비가 갈렸다. 추운 날씨에 재래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데 반해 집 안에서 ‘쇼핑’을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인터넷 쇼핑몰과, 케이블 TV의 홈쇼핑 업체들은 급증한 주문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생필품과 가공식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정도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도 폭설·한파에 관련 상품의 판매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그 부츠 등 양털 니트 부츠는 4일에만 1만6000여 켤레가 판매됐다. 이는 전주 동기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아동용 방한부츠 역시 같은 기간에 전일, 전주 동기 대비 416%, 99% 늘어났다. CJ오쇼핑과 GS SHOP은 지난 4일 매출이 2일 대비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 가정용품, 패션의류, 식품 등이 잘 팔렸다.
강추위에 온라인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전철기차역사의 매장 매출도 증가했다.
코레일유통(주)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의 매출이 최근 2년 동기간 매출과 비교했을 때 20%나 증가했다. 특히 스낵, 잡화를 판매하는 매장의 매출이 24%나 증가했고, 편의점 자판기 등도 8~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코레일유통(주) 최창섭 유통관리본부장은 “폭설로 인해 역 이용객이 20~30% 증가한데 따라 역내 매장 및 자판기를 이용한 고객이 많았다”며 “편의점 품목만이 아니라, 다양한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의 매출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