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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민생연)는 2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역발전과 케이블TV방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오광성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소장은 “지역특성발전이라는 주제로 올 상반기 중 여섯 번의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세종시, 4대강, 새만금 등 굵직한 사업들도 모두 지역발전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토론회를 통해 케이블 TV방송이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은 의견이 많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기대된다.
세미나는 최양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원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박천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소규모 방송권역으로 세분화된 케이블 TV SO가 지역밀착형 매체로서 지역사회내 중요한 공공 이슈를 전달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며 “케이블 SO들이 지방자체와 협력해 지역밀착형 경제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 교수는 “현행 방송법은 케이블 SO가 지역밀착형 생활정보제공에 국한되게 하고 있다”며 “보도기능에 대한 검토를 통해 케이블TV가 갖는 공공성을 제고해 SO의 위상과 역할에 적합한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안수근 동명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지역채널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케이블 TV가 SO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지역자주 채널이 있다는 점이 IPTV에 비해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자주채널은 지역사회 종합정보센타 기능 ▲지역에 기반한 지역밀착정보를 제공하는 역할 ▲지역민 접근채널(Regional public Acess Channel)이 돼 지역사회 구성원의 인간화, 소통 창구역할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풀뿌리 민주주의 여론수렴 역할 등이 지역채널 콘텐츠 경쟁력을 이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지역을 살려 전 국토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병국 의원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신지호 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민생경제정책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뉴데일리와 지역발전위원회와 기업호민관, 동서디지털방송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