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는 해외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전 고점을 넘어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45%) 오른 1,722.01를 기록,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이로써 장중 전고점뿐 아니라 종가 기준 지난해 최고치인 1,718.88(9월22일)도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중국 긴축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으로 13.85포인트(0.81%) 내린 1,700.53으로 출발해 장중 1,700선 밑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반등하고 최근 부진했던 자동차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시장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또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가 넘어가고, 물가 우려에도 중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에 대한 충격이 완화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90%) 오른 549.03을 기록, 하루 만에 반등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0.89포인트(1.22%) 상승한 10,868.41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01포인트(0.22%) 상승한 3,158.86으로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3.06포인트(1.13%) 하락한 8,127.8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37.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나흘 연속 오른 데 따른 피로감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 등으로 하락세로 반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 금리는 중국의 긴축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4.81%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6%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24%,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34%로 전날에 이어 변동이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