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OECD 등은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8% 증가한 4%로 회원국 3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OECD 평균인 0.7%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0.2%, 주요 7개국(G7) 0.7% 등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다가 몇 년 뒤부터는 급격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저출산이 진행돼 성장 동력이 저하되는 것을 꼽았다.

    한편 한국에 이어 국가별 순위는 스웨덴이 1.4%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1.2%, 헝가리 0.9%, 미국 0.8%, 이스라엘 0.8%, 이탈리아 0.5% 등의 순이었다.

    G7 국가 중 일본과 미국은 평균을 웃돌았으나 영국(0.3%)과 독일(0.2%), 프랑스(0.1%)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약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에는 0.5%로 상승 반전했다.

    반면 칠레는 2월 말 발생한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1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1.5%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도 -0.8%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노르웨이도 각각 -0.3%, -0.1%를 기록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