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온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3일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기자들이 가진 지배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르몽드의 발행인 에릭 포토리노는 이날 1면에 게재된 독자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신문을 소유해온 편집국 기자들을 대신할 새 대주주가 오는 14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토리노 발행인은 최근 수주 동안 추가적인 자본조달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매각이 "르몽드에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5년 이래 르몽드의 지분 17%를 보유해온 라 가르데르 그룹은 더 이상 지분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르몽드의 지배 주주가 되는데 관심을 가진 곳은 스페인 최대신문 엘 파이스를 소유한 프리자, 스위스 일간지 르탕을 발간하는 링제, 여러 잡지를 출판하는 프랑스의 누벨 옵세르바퇴르 그룹,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한 외국회사 등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문은 편집국 기자들이 설립한 지주회사가 거의 60년 동안 최대 지분을 갖고 있었다.(연합뉴스)